처음에는 붉은오름으로 시작해서 사려니숲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차 댈곳이 없어서
고민하다가 근처 절물휴양림으로 바꿨습니다.
한라산주변지역이 고도가 높아서 가는길에 귀가 먹먹해지네요.
입구에서 온도체크를 하고 있네요.
삼나무숲이 우거진 길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정말 좋네요.
주변에 까마귀나 다른새들이 많아서 오감이 자연속으로 들어온 느낌이 드네요.
아름드리 산뽕나무도 보이네요.
수령이 꽤 되어보입니다.
족욕할수있는 곳도 있네요.
여름에는 더위를 식히면서 풍경을 감상하면 정말 좋을것 같아요.
지금은 낙엽이 떨어져 가을을 재촉 하는듯 하는군요.
여러갈래의 둘레길입구가 있는데 입구마다 장승처럼 세워놓았습니다.
입구는 다르지만 군데군데 다시 만나는 갈림길이 있어 어디로가도 다 통하더군요.
노루도 서식한다고 했는데 오늘은 못봤네요.
40분쯤 오르다보니 둘레길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어머니도 모시고 갔는데 힘들어 하셔서 1전망대까지만 가기로 했습니다.
다돌고 내려오면 3시간쯤 걸리지 않을까 하네요.
1전망대까지는 금방이네요.
150M거리로 표시 되는데 가는길이 평지에 가까워서 체감상 훨씬 가까운 느낌입니다.
전망대위에서 본 풍경입니다.
멀리 제주시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맑은 공기와 아직은 따뜻한 햇살을 받으니 그맛이 더 사는듯 하네요.
둘레길과 정상오르는길에는 꾸지뽕나무가 많아서 특유의 향이 강했습니다.
은행나무보단 약한데 약간 구리구리한냄새??
견딜만은 했습니다.
돌아내려온 둘레길 입구 중앙에는 연못도 있습니다.
연못에는 비단잉어가 한가롭게 헤엄치고 있었구요.
가족여행객도 옆에 있었는데 아기가 연못에 들어가려고 실랑이중이었는데 재미있더라구요.^^
중앙입구는 일렬로 쭈욱 뻗어있는 삼나무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닥은 나무판과 보도블럭 대신에 멧돌로 깔아놓은 모습이 독특했습니다.
입구옆에는 삼림욕을 할수있는 삼나무와 소나무 숲이 있고 앉아서 쉴수있는 테이블이 여러개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많이들 쉬시더라구요.
근처에 보말 칼국수 맛집이 있어 간단하게 한끼 때우러 왔는데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는데도 손님이 끊이지 않네요.
보통칼국수는 먹으면 허전한 감이 있는데 국물이 걸쭉하고 보말도 많아서 칼국수만 먹었는데도 배가 든든하네요.
성주산인근에 있는 성읍마을이라는 곳인데 민속촌같은 곳인줄 알았는데 실제 거주를 하시는 마을이라고 하네요.
입구에 있는 한 집에 들어가봤는데 마을유래등을 제주도 방언으로 직접설명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근민헌이란 곳입니다.
옛 고을 사또가 있던 관청인데 많이 보전을 위해 축소해둔것 같았습니다.
몇백년은 되보이는 거송도 있네요.
부러지지 않게 쇠파이프로 고여 놓았는데 다른방법이 없는지 왠지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고 입구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한잔 했습니다.
기존 초가집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인듯한데 분위기가 있습니다.
연세드신분은 옛추억을 젋은분들은 신선함을 느낄수있는
엣날 소품과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섞어 놓아서 남여노소가 두루 좋아할만한 포인트가 다 있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시간이 조금 남아 커피 박물관도 들렀습니다.
시간의 애매해서 그런지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옛날에 쓰던 커피내리던 도구인데 나라별로 전시를 해 놓았습니다.
독일에서 쓰던 도구인데 번쩍번쩍하네요.
2층으로 이루어진 카페 겸 박물관인데 늦은 오후의 햇살에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누워서 쉴수 있는공간도 있습니다.
커피향 맡으면서 낮잠 한숨 자고싶네요.
시국이 빨리 끝나야 편하게 즐길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다음에 또 올수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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